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10.14 11:40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캄보디아에서 납치된 한국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현장 국감을 개최할 예정이다. 

외통위에 따르면 재외공관 국정감사 아주반은 프놈펜의 주캄보디아대사관에서 현장 국감을 열고 동남아시아 지역 한국인 대상 범죄 현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8월 '박람회를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를 방문한 대학생이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돼 숨지는 등 현지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지난 13일 외교부·재외동포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 국민들의 캄보디아 납치 문제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 정부가 특단의 노력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제가 장관과 경찰청장 등 많은 인원이 캄보디아로 갔으면 좋겠다고 한 것은 그쪽 정부에 우리 정부의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며 "외통위 해외 국감에서 캄보디아에도 가는 만큼, 장관께서 현지 공관장에게 협조를 지시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조현 외교부 장관은 "충분히 이해했고 앞으로 잘 고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회 외통위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당해 숨지는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졌다. 또한 캄보디아 대사가 공석인 데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조 장관은 "캄보디아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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