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10.30 14:44

李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 타결

이재명 대통령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경북 경주 한 호텔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APEC 2025 KOREA)
이재명 대통령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경북 경주 한 호텔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APEC 2025 KOREA)

[뉴스웍스/경주=이한익 기자] 한국과 캐나다 정부는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갖고 안보, 국방, 사이버·우주·복합 위협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경북 경주 한 호텔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굳건한 점을 확인하고 지난해 11월 열린 제1차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날 '한-캐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을 수립했다.

또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의 실질적 협상 타결도 발표했다. 양국은 "이는 국방, 안보 및 방위산업협력 심화를 지원하기 위한 비밀정보의 교환 및 보호를 위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협정이 발효되면 국방 조달, 방위산업 안보, 연구 및 작전조율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한-캐나다 공동성명 비공식 전문이다.

공동성명 : 국방 및 안보 분야의 전략적 동반자 

2025년 10월 30일, 대한민국 경주

우리,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금일 대한민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실시한 양자 회담에서 만나, 안보, 국방 및 사이버·우주·복합 위협 등 상호 연계된 전략적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한 새롭고 담대한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급변하는 세계 환경 속에서 '한-캐나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여전히 굳건하고 활기찬 점을 다시금 확인하며, 2024년 11월에 열린 제1차 외교·국방(2+2) 장관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 정상은 '한-캐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 수립을 환영하였다. 이는 캐나다가 인태지역 국가와는 최초로 발표하는 것이다. 이 기념비적인 동반자 관계는 국방협력을 가속화하고, 상호운용성 및 대비 태세를 향상시키며, 방위산업협력을 증진하고, 역내 및 세계 안정에 공동으로 기여하기 위한 명확하고 행동 지향적인 체계를 제공한다. 이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칙에 기반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발전시키고, 방위산업의 혁신과 회복탄력성을 지원하며, 한국과 캐나다의 근로자 및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들을 뒷받침할 것이다. 

나아가, 양 정상은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의 실질적인 협상 타결을 발표하였다. 이는 국방, 안보 및 방위산업협력 심화를 지원하기 위한 비밀정보의 교환 및 보호를 위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할 것이다. 본 협정 발효 시, 국방 조달, 방위산업 안보, 연구 및 작전조율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한국과 캐나다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의 핵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다. 

갈수록 격변하는 세계 속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의 무역 및 국방 관계를 강화하고 다변화하는 데 공동으로 기여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안보와 번영에 대한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또한 국방 및 안보 분야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재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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