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11.06 17:05

ADB에 각종 센서·시스템 연계로 상향등 눈부심 방지 극대화
해당 기술 관련 특허 49건 출원…현대차그룹 주요 차종 적용

현대모비스가 6일 지식재산처 주관 '2025년 특허기술상 대상'을 수상한 지능형 헤드램프(ADB) 기술. (사짅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6일 지식재산처 주관 '2025년 특허기술상 대상'을 수상한 지능형 헤드램프(ADB) 기술. (사짅제공=현대모비스)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모비스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연계 지능형 헤드램프(ADB)' 기술로 지식재산처가 주관하는 '2025년 특허기술상'에서 대상(세종대왕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ADB 기술은 평소 상향등 상태를 유지하다가 차량 카메라 센서를 통해 전방 차량을 인식하고, 해당 영역만 빛을 차단해 눈부심을 방지하는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카메라 수집 정보를 확장하고 차량 내 레이더, 내비게이션, 조향 센서 등을 복합 활용해 뒤에서 추월하거나, 빠르게 커브 길을 선회하는 등 급격한 움직임 상황에서도 관련 기능을 가능케 했다.  

해당 기술의 핵심 기능은 ▲코너 레이더 기반 추월 차량 사전 감지 ▲조향·차선 융합을 통한 곡선주로 예측 제어 ▲내비게이션 기반 중앙분리대 차량 눈부심 방지 ▲반자율주행 상황에서의 가변형 빔 패턴 구현 등 4가지다.

현대모비스 자체 실험 결과, 일반 ADB 대비 한계 구간에서 평균 93% 이상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차단하면서 동시에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35%까지 개선했다. 아울러 소비전력 역시 최대 80%까지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모비스는 각종 ADAS 센서를 융합해 개발한 소프트웨어만으로 기술을 구현했다. 기존 ADAS 센서가 탑재된 다양한 완성차에 손쉽게 장착할 수 있고,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출시된 G80 페이스리프트에 곡선주로 예측제어 등 1세대 양산 기술이 부분 적용됐다. 2세대 ADB 기술은 향후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차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 개발 과정에서 총 49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최근 3년간 확보한 신규 특허만 7500건에 달한다. 이 중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관련 특허가 3000건 이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차세대 핵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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