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08 11:46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인명 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 총리는 "안전은 생명이라는 원칙을 다시 세우겠다"며 정부 차원의 책임을 약속했다.
8일 김 총리는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를 방문해 현장 지휘본부에서 홍장표 울산소방본부장으로부터 구조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그는 "아직 구조되지 못한 분들이 하루속히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달라"며 "현장 위험요소가 많은 만큼 2차 사고 없이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지금은 인명 구조와 피해자 지원이 최우선"이라며 "향후 제도 보완과 현장 중심의 관리체계를 마련해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은 생명'이라는 원칙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사고 희생자들의 빈소가 마련된 울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분들의 슬픔에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고 피해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하겠다. 구조와 지원도 신속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는 지난 6일 오후 60m 높이의 5호기 보일러 타워가 해체 작업 중 붕괴됐다.
이 사고로 외주업체 근로자 7명이 매몰돼 현재까지 3명이 숨졌으며, 2명은 사망이 추정되고 나머지 2명은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구조대는 추가 붕괴 우려로 현장 접근에 난항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