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07 13:39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사망자가 총 3명으로 늘어났다.
7일 소방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이날 구조된 매몰자 2명이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김정식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브리핑에서 "오전 7시 34분~8시 52분 사이 근로자 3명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보일러 타워 정면 기준 오른쪽 부위(B 구역)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3명 중 오전 9시 6분께 구조된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11시 15분에 구조된 1명은 현장 응급의료소에서 의료진으로부터 사망 판정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1명은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역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붕괴사고로 구조물에 낀 채 발견된 1명은 이날 오전 4시 53분께 끝내 숨졌다. 같이 발견된 근로자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구조대 접근이 어려워 확인이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고 당시 근로자 9명 가운데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어났다. 나머지 2명은 아직 매몰 지점이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현장에 철근과 철판 등 무너진 구조물이 뒤엉켜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 관련 인명 구조를 최우선 한다는 방침으로, 붕괴된 보일러 타워 5호기 양 옆에 있는 4·6호기의 '안정화' 작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시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철거 준비 중이던 5호기 보일러 타워가 붕괴돼 작업자 9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명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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