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11.10 10:10

"우리 정체성 문제, 외국을 위해 양보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김건(오른쪽) 국민의힘 의원. (사진=원성훈 기자)
김건(오른쪽) 국민의힘 의원.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발의한 이른바 '중국 명예훼손·모욕 처벌법안'에 대해 "우리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0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난 4일 양부남 민주당 의원 등이 '반중 시위'를 예로 들며 특정 국가와 국민을 모욕하면 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는 형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한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 정부 시절 때 반일 프레임을 자꾸 활용해서 국내 정치적인 득점을 하려고 하지 않았나"라며 "그런 반일 감정, 반중 감정, 반미 감정 등을 국내 정치에 활용하는 건 절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또 반대로 우리의 가치, 우리의 정체성에 관한 것을 우리가 외국을 위해서 양보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또 "어떤 나라를 모욕하지 말라, 이런 것들이 (우리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런 문제는 어떤 국민적인 궤도라든가 아니면 토론 등을 통해서 이런 방식은 옳지 않다고 국민을 이끌어야 할 문제지, 법으로써 표현을 금지하고 하는 건 우리의 정체성과 맞지 않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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