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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준 기자
- 입력 2025.11.13 16:26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에어부산이 올해 3분기 매출 1763억원, 영업손실 28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에어부산은 실적 부진에 대해 ▲시장 공급량 대비 여객 수요 증가세 둔화 ▲단거리 노선 공급 과잉 및 경쟁 심화로 인한 운임 하락 ▲가용 항공기 감소에 따른 운항 감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 환율 상승에 따른 정비비와 항공기 관련비 등 외화 비용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 회사 측은 "10월 기재 추가 도입이 완료되고 외주 정비 항공기가 순차 복귀하면서 기단이 정상화될 예정"이라며 "공급 회복에 따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노선 여객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추석 연휴에 이어 연말 성수기 효과도 예상돼 4분기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고환율 등 대외 변수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부산은 부산~구이린(계림)·나가사키 부정기편 운항 등 신규 수요 발굴과 함께, 부산~마쓰야마·비엔티안 등 동계 인기 노선 확대를 통해 노선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효율적인 기재 운용과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실적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