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광하 기자
  • 입력 2025.11.15 16:01
15일 정보통신기술사대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15일 정보통신기술사대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전국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설계, 감리, 자문 등 엔지니어링 업무를 수행하는 최고 등급 국가기술자격자인 정보통신기술사들이 AI 시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문가 사명을 재확인하고, 현장에서 겪는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는 15~16일 이틀간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AI 시대, 정보통신기술사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합니다'를 슬로건으로 '제2회 정보통신기술사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엔지니어링 현장 이슈 발굴대회와 AI 시대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기업 세미나 및 특강 등으로 구성됐다.

15일 개회식에서 남우기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 회장을 비롯해 황정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유성을), 고창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정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광진갑)은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15일 정보통신기술사대회에 참석한 남우기(왼쪽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 회장, 황정아 국회의원, 고창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부원장이 각각 개회사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15일 정보통신기술사대회에 참석한 남우기(왼쪽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 회장, 황정아 국회의원, 고창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부원장이 각각 개회사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남우기 회장은 개회사에서 "정보통신기술사들이 철도, 도로, 공항, 건축, 행정, 제조 등 다양한 분야 통신망과 융복합 시스템 구축 과정에 참여해 계획, 설계, 감리, 기술 자문 등을 통해 국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제1회 대회에 이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토론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발표했다. 남 회장은 이어 "기술사와 기술 개발 제조 업체, 각 분야 ICT 전문가들이 경험 지식을 공유하며 상호 발전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선배 기술사 경험과 신입 기술사들의 열정이 만나는 화합의 장으로서 서로의 지혜를 나눠 네트워크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황정아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정보통신기술사들은 한국 최고의 ICT 전문가"라며 "그들의 손길이 초고속 인터넷망부터 국가 기간 통신망, 재난 안전 통신망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모든 인프라에 닿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AI 강국, 디지털 대전환 시대는 화려한 서비스나 알고리즘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기술사들이 설계하고 감리하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인프라가 뒷받침해야 가능하다"고 역설하면서 "기술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불합리한 제도가 있다면 언제든 귀 기울여 듣겠다"고 약속했다.

고창휴 부원장은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상훈 원장은 "기술사들이 고도의 전문성, 윤리 의식, 책임감을 바탕으로 ICT 인프라 구축, 고도화, 디지털 전환에 이르기까지 국가 인프라의 근간을 설계하고 미래를 열어온 주역"이라며 "최근 APEC 정상회담에서 AI와 디지털 혁신이 세계 경제의 중심 이슈로 논의된 것처럼 정보통신기술사들이 AI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전문가로서 산업 표준을 세우고 기술 윤리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헌 의원은 영상 축사에서 "기술사들이 정보 소통을 위한 연결의 가치를 묵묵히 실현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온 헌신에 감사한다"며 "현장 이슈 발굴 대회가 살아있는 정책 제도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15일 정보통신기술사대회 현장. (사진=박광하 기자)
15일 정보통신기술사대회 현장. (사진=박광하 기자)

대회 핵심 프로그램인 엔지니어링 현장 이슈 발굴대회는 15일 오전 5명, 오후 5명 등 총 10명의 발제자가 나서 현장의 생생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조현상 기술사는 'AI 적산을 위한 정보통신 설비 공종 표준화'를, 백종목 기술사는 '대형 건설사업에서 통신 설계 및 공사 원가 구성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병일 기술사는 '전기량 충전 중 화재 조기 발견을 위한 복합 센서 솔루션'을, 권정민 기술사는 '공동 주택 영상식 주차 유도 설비의 CCTV 대체에 따른 문제점 고찰'을 발표했다.

장수현 변리사가 AI 특강을 진행했으며, 이어 클라이브, 에스비정보기술, 트러스타시큐리티 등 ICT 기술, 솔루션 기업들이 참여하는 CPD 교육이 진행됐다. 김현철 클라이브 CEO는 'IIoT 기반 PdM 솔루션'을, 정준호 에스비정보기술 이사는 '네트워크 인프라 기반과 AI 및 빅데이터를 접목한 토털 솔루션 제공'을, 김학송 트러스타시큐리티 상무는 '보안 및 정보 자원 보호를 위한 랜섬웨어 차단 솔루션과 IPsec VPN'을 주제로 발표했다. 제135·137회 신입 기술사 환영식도 진행했다.

16일에는 간담회와 엔지니어링 현장 이슈 발굴대회 시상식을 진행한다. 양용석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 부회장은 '감리 현장에서 갈등 관리 발표'를 진행하고, 폐회식을 끝으로 이틀간의 모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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