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18 06:00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 G20 참석 출국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튀르키예 방문을 위해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전날 이 대통령은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6일까지 7박 10일 간의 순방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17~19일 UAE 국빈 방문, 19~21일 이집트 공식 방문, 21~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G20 정상회의 참석, 24~25일 간 튀르키예 국빈방문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는 첫 G20 정상회의입니다. 주제는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입니다. G20은 G7과 브릭스(BRICS), 우리나라를 비롯한 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가 속한 믹타(MIKTA), 사우디·아르헨티나·유럽연합(EU)·아프리카연합 등 21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 의미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다변화 다각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주최국인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와 협력,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할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당원주권 공천개혁 착수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1인 1표제' 도입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 절차에 본격 착수합니다.
어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국민이 나라 선거에서 1인 1표를 행사하듯, 당 안에서도 누구나 1표씩 행사하는 시대를 열겠다"며 당원주권 강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도 1표, 대의원도 1표, 당원도 1표여야 한다"며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라는 헌법 정신을 당내 선거에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9~2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全) 당원 투표를 진행합니다. 투표 안건은 ▲1인 1표제 도입 ▲1차 예비경선의 권리당원 100% 투표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출 시 권리당원 100% 투표 등 3건입니다.

◆특검, 노상원 前정보사령관 '징역 3년' 구형
12·3 비상계엄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 구성을 위해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요원의 정보를 넘겨받은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사령관에 대한 1심 선고가 다음달 15일 내려집니다.
어제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열린 노 전 사령관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특검팀은 "피고인은 민간인임에도 전직 사령관의 지위 이용해 현직 사령관, 대령들을 통해 대한민국 국가 안보 최전선에 있는 요원들의 실명, 학력, 특기 등 내밀한 정보를 수집했다"며 "단순한 개인정보 누설이 아니라 국가 위기를 초래한 내란 사건을 사전 준비하고 결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15일 오후 2시 1심 선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민간인 신분으로 군 인사 관련자들과의 친분을 내세워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을 구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군사정보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국군 정보사령부 김봉규 대령에게 준장 진급을,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준장)에게 소장 진급을 도와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해 현금 2000만원과 6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서유석 금투협회장, 사상 첫 연임 도전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금투협 역사상 전례 없는 '연임'에 도전합니다.
전날 서 협회장은 여의도 금투협 부근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스피 5000시대의 적임자가 될 것"이라며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서 협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약 한 달여가 남아있습니다.
그는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회원사와 함께 정부 당국, 국회와 호흡을 맞춰 왔듯이 코스피 5000 시대의 문을 활짝 열면서 금융투자업계와 자본시장을 한 단계 레벨업시키고, 나아가 한국을 아시아 금융허브로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금투협은 제7대 협회장 후보를 공모 중으로, 접수 기간은 내일(19일) 오전 10시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과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 서 협회장까지 사실상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유네스코, 종묘 재개발 강력 조치 요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종묘(宗廟) 앞 재개발 사업을 두고 유네스코가 강력한 조치를 공식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유네스코로부터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허 청장은 "외교 문서이자 공식적인 문서"라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유네스코 문서는 세계유산센터(WHC) 명의로 주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를 거쳐 지난 15일 국가유산청에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종묘 개발 논란은 뜨거운 사회 이슈입니다. 종묘 앞 세운상가 초고층 재개발을 두고 정부와 서울시 간 입장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간 갈등이 격화된 상태입니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으로, 한국의 첫 세계유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