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11.19 21:54
19일 오후 8시 16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 260여 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19일 오후 8시 16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 260여 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19일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 남쪽 해상에서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고속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2만6546톤급, 2021년 12월 취역)가 섬에 올라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이 선박은 승객 246명과 선원 21명 등 총 267명이 탑승했다

선박은 좌현으로 15도 이상 기울어졌으나 현재까지 침수나 화재 징후는 없으며 인명 피해도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해상은 잔잔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즉시 함정 6척과 헬기를 투입해 구조작업에 나섰으며, 현장에 먼저 도착한 P-79정 등이 어린이와 노약자를 우선적으로 안전하게 이송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사고 소식 직후 긴급 지시를 내려 "해양경찰청과 관계기관은 가용 가능한 모든 선박과 장비를 즉시 투입해 승객 전원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라"며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총력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현장 지휘체계 가동, 2차 사고 방지와 지자체의 대피, 의료지원 체계 선제 구축도 주문했다.

해경은 구조 완료 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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