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5.11.21 10:54
조용철(왼쪽) 농심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와 신상열 농심 미래사업실 부사장 내정자. (사진제공=농심)
조용철(왼쪽) 농심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와 신상열 농심 미래사업실 부사장 내정자. (사진제공=농심)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농심의 3세 경영이 본격화했다.

21일 농심은 조용철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12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을 내년 1월 1일부로 부사장으로 승진자로 각각 내정했다.

신 부사장 내정자는 지난해 말 전무에 오른지 1년 만에 초고속으로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는 농심이 승계 작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993년생인 신 부사장은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2019년 농심에 입사했다. 이후 경영기획·구매 등 주요 보직을 잇달아 맡으며 2021년 상무, 2024년 말 전무에 이어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그가 맡고 있는 미래사업실은 농심의 근본적 채질 개선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를 통해 농심은 라면 중심의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사력을 집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7조3000억원, 해외 매출 비중 61% 달성을 목표로 사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특히 그간 미진했던 인수합병(M&A)도 해외 수출 국가를 대상으로 적극 검토하는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는 중이다.  

한편, 조용철 신임 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던 조용철 사장은 2019년 농심 마케팅부문장 전무로 입사했다.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올해 초 영업부문장에 위촉되며 농심의 국내외 영업을 총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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