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11.22 09:58

프랑스·독일 정상과 양자회담…믹타 정상과도 회동 예정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저녁(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에 내렸다. 남아공 측에서는 빌런 오캄 산림수산환경부 장관, 음마이키 두베 국제관계협력부 동북아시아 오세아니아 과장이, 우리 측에서는 양동한 주남아공대사 내외가 공항으로 나와 이 대통령을 맞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부터 7박 10일 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1~23일까지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G20은 G7과 브릭스(BRICS), 믹타(MIKTA), 사우디·아르헨티나·유럽연합·아프리카연합 등 21개 회원이 참여 중이며 국제경제협력 최상위 포럼이다.

G20 정상회의가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22일 오전 1세션에 참여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경제성장, 무역의 역할, 개발 재원 등을 논의한다. 같은 날 오후 2세션에서는 '회복력 있는 세계'라는 주제로 재난 위험 경감, 기후 변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3세션에도 참석해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주제로 핵심 광물, 양질의 일자리, 인공지능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남아공 현지 우리 동포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계기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및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내년 G7 의장국을 수임하는 프랑스와 국제 정세 및 다양한 경제 안보 현안에 대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유럽 내에 우리 최대 교역국이자 우리와 같은 제조 강국인 독일과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국제 경제 질서 변화에 대응하는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믹타 정상과도 회동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올해 의장국인 우리의 주도로 정상 회동을 개최해 다자주의 강화와 국제 협력 촉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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