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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준 기자
- 입력 2025.11.23 12:03
일출과 동시에 헬기 26대 투입…인명피해 없어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강원 양양군 서면 서림리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주불 진화가 23일 오전 10시 20분 완료됐다. 이번 진화는 산불 발생 16시간 만이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산림 22.5㏊가 소실됐다고 발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산불은 전날 오후 6시 16분경 서면 서림리의 한 펜션 인근 야산에서 시작됐다. 발생 지점은 양양군과 인제군 경계에 있는 산악 지대다. 당국은 어두워진 상황과 급경사 지형으로 인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양군은 전날 오후 7시 35분경 서면 서림리·황이리·영덕리·갈천리·송천리 등 5개 마을 330가구 600여명에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주민 2명이 한때 임시 대피했다가 자진 귀가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밤샘 진화 작업에는 인원 326명, 장비 101대가 동원됐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4시부터 '산불 확산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전 7시 기준 진화율을 55%까지 끌어올렸다. 일출과 동시에 헬기 26대가 투입되며 진화에 속도가 붙었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