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11.24 13:57
영양군 현리 빙상장에서 열린 '제2회 영양꽁꽁겨울축제' 모습. (사진제공=영양군)
영양군 현리 빙상장에서 열린 '제2회 영양꽁꽁겨울축제' 모습. (사진제공=영양군)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따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이 24일 발표한 '3개월 전망'(2025년 12~2026년 2월)에 따르면 12월과 1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2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것으로 전망되나 월내에서 변동성이 크겠다.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에 영향을 주는 스칸디나비아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가을철 동안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티베트의 눈덮임이 평년보다 적은 상황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비슷하거나 더 따뜻할 확률이 12월(80%), 1월(80%), 2월(80%) 모두 80%에 달한다. 다만 12월과 1월은 약한 라니냐, 가을철 동부 유라시아의 많은 눈덮임 및 북극해의 적은 해빙의 영향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할 때가 있어 기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강수량의 경우 12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고 1월은 평년과 비슷하며 2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되나 지역적 편차가 크겠다. 초겨울(12~1월)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될 경우 강수량이 평년보다 대체로 적겠으나 해기차와 지형적 효과로 서쪽 지역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2월에는 적도 성층권 동풍 영향과 스칸디나비아 지역으로부터 전파되는 대기 파동에 의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위치할 경우 강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외 12월 말, 1월 말, 2월 말 기준 기상가뭄 발생은 적을 것으로 전망되며, 12~2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우리나라의 올겨울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 수준으로 전망되나 큰 해기차로 인한 지역적인 대설과 강한 기온 변동성에 따른 한파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이상저온, 대설 등 위험기상으로 인한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