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24 17:37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배스킨라빈스가 올해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아이스크림 케이크 생산량을 전년 대비 약 10% 늘린 66만개를 준비한다. 배스킨라빈스만의 케이크 기술을 집대성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판매 흥행을 자신했다.
배스킨라빈스는 2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워크샵 by 배스킨라빈스에서 '2025 크리스마스 미디어데이'를 열고 '홀리데이 판타지(Holiday Fantasy)'를 주제로 삼은 신규 아이스크림 케이크 18종을 공개했다. 신규 아이스크림 케이크들은 배스킨라빈스가 새롭게 도입한 케이크 기술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품질의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성희 비알코리아 마케팅 실장은 "올해는 배스킨라빈스가 한국에서 첫 매장을 선보인지 39년째"라며 "신제품들은 1년 동안 야심차게 준비해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전진경 비알코리아 LAB 전무도 "이번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어느 때보다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돼 맛의 완성도와 디자인 경쟁력에서 크게 나아졌다"며 "올해 아이스크림 케이크 사업은 약 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제품 차별성을 토대로 판매 증대가 이뤄질 것이라 강조했다.
배스킨라빈스가 선보인 신제품들은 '더 듬뿍', '진정한', '쁘띠' 등 세 가지 케이크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더 듬뿍은 냉동 상태에서 생과일이 굳어버리는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한계를 극복한 '리얼 과일 바이트' 기술이 핵심이다. 과일 고유의 맛과 색감, 모양을 고스란히 살린 샤베트 형태의 바이트를 얹어 시각적 요소와 풍부한 과일 맛을 살리고 있다. 해당 플랫폼이 적용된 케이크는 '초코를 품은 딸기 바스켓'과 '진저맨의 딸기 하우스' 등이다.

또한 진정한 케이크는 아이스크림을 두 겹으로 채워 넣는 '이중 충진 기술'과 케이크 중심부와 상단에 두 겹의 크런치 층을 더하는 '이중 크런치 레이어링' 기술이 적용돼 새로운 식감을 선사한다. 대표 제품은 '브릭 케이크', '스노우 바움쿠헨' 등이다.
마지막으로 쁘띠 케이크 플랫폼은 차별적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수 글라사쥬 코팅 기술과 자동 피스톨레(스프레이 분사) 기법으로 냉동 상태에서도 광택과 입체감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3D 캐릭터 케이크인 '쁘띠 주토피아 케이크', '골든 브륄레 판타지' 등이 탄생했다. 골든 브륄레 판타지는 케이크 상단에 숟가락으로 깨먹는 화이트 초콜릿을 올렸고, 호주식 디저트 '파블로바'와 같은 바삭한 머랭 조각을 맛볼 수 있다.
이밖에 핫초콜릿을 소재로 한 '초코 스모어 판타지'는 화이트 초콜릿으로 코팅된 마시멜로우를 듬뿍 올려 쫀득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겨울 대표 음료인 핫초콜릿을 케이크로 담아낸 색다른 제품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날 현장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마케팅에 돌입한다. 광고 영상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디즈니 '주토피아2'와 협업하면서 토끼와 다람쥐 등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이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만드는 내용이다.

한편, 배스킨라빈스를 비롯해 카페와 베이커리, 호텔 등은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저마다 케이크 마케팅에 돌입한 상황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코냑 브랜드 헤네시와 협업한 이색 케이크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주르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신라오캐릭터’를 내세운 케이크를 선보인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조선호텔과 협업해 '조선델리 노엘 트리 케이크'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고, 총 19종에 이르는 역대 최다 라인업으로 물량 공세에 나섰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앞으로도 '오직 아이스크림으로만 구현 가능한 케이크'를 핵심 전략으로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독창적 콘셉트의 케이크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케이크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