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5.11.24 18:02
8월 20일 명륜진사갈비 서울 강동구청점에서 가맹점주 월세 지원 방안이 발표된 가운데 강형준 명륜당 대표와 가맹점주들이 상생을 다지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명륜당)
8월 20일 명륜진사갈비 서울 강동구청점에서 가맹점주 월세 지원 방안이 발표된 가운데 강형준 명륜당 대표와 가맹점주들이 상생을 다지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명륜당)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는 전국 500여 명의 가맹점주를 대표해 "최근 일부 매체가 제기한 '대부업 관련 의혹'으로 가맹점주들의 매출이 급락하고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한국산업은행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가맹점협의회는 탄원서에서 "저희와 같은 자영업자들은 제1금융권 대출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제2금융권은 높은 금리와 까다로운 절차에 이용 제약이 많다"며 "본사를 통해 안내받은 금융 지원은 저희에게 창업의 기회를 만들어 준 제도적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당시 200여 명의 가맹점주는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등 제2금융권을 통해 연 16%~18%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했다"며 "이에 본사로부터 제공받은 금융 지원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아 저희에게는 현실적인 대안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2022년 9월부터 시작한 '명륜진사갈비 NEW버전' 리뉴얼은 사실상 제2의 창업"이라며 "이때 대부분의 점주(256명)는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성공적으로 NEW버전으로 전환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맹점협의회는 대출 자체가 가맹점주들이 원했던 방식이라며 가맹본부의 강압적 행위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대출 여부와 상환 방식 역시 점주들의 자율적 결정에 따라 이뤄졌고, 매장 상황에 맞춰 부담을 조절할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로 진행됐다"며 "점주들은 장사 경험을 바탕으로 금리 2~3%만 차이가 나도 꼼꼼히 따져가며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해명했다.

여기에 "본사 명륜당은 2019년 상생 협약을 체결한 이후 6년 동안 가맹점들에게 월세 지원 등 실질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덕분에 500여 명의 가맹점주는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며 매장을 지켜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맹점협의회는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점주 생계에 직접적인 위협이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최근 일부 매체의 대부업 관련 의혹 제기는 저희 500여 명의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 명예를 훼손하고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비난과 왜곡된 보도로 인해 지난 6년 동안 점주들과 본사가 함께 만들어온 상생의 노력과 생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한 번 더 본 사안을 올바르게 살펴봐 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가맹점협의회는 이번 탄원서 제출 이후에도 필요하면 대표단이 직접 관계당국을 방문해 현장의 상황과 점주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는 2019년 12월 16일에 설립된 단체로, 현재 전국 500여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들이 가입한 대표 협의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