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미국에서 청량음료 제품은 코카콜라나 펩시가 절대 강자라고 소비자들은 인식하고 있었다.세븐업이 선택한 전략은 '콜라(cola)'라는 범주를 벗어나서 새로운 범주를 만들고 그곳에서 승부하는 것이었다. '콜라가 아닌(uncola)' 새로운 범주에서 세븐업은 가장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신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하는 새로움을 무기로 대중의 관심을 끌어 성공한 사례다.온라인 국민소통의 주요 수단인 뉴미디어는 말 그대로 '뉴(New)'한 미디어다. 국민들은 새로운 뉴미디어에서 새로운 이야기로 소통하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우리 뇌에서는 대사활동의 부산물이 뇌척수액을 통해 중추신경계 밖으로 배출된다. 이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뇌에 축적되면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뇌의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 신경퇴행성 뇌질환을 일으킨다.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 연구단장 연구팀이 뇌척수액의 주요 배출 통로가 코 뒤쪽에 있는 비인두 점막에 넓게 분포하는 림프관망이라는 것을 새롭게 밝혀냈다. 림프관망과 연결된 목 림프관을 발견하고, 이를 수축·이완시켜 뇌척수액 배출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IBS 혈관 연구단은 2019년 뇌 후방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강봉균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학습 및 기억 연구그룹 단장 연구팀이 특정 뇌 영역에 있는 신경 회로의 시냅스를 표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국소적인 시냅스를 시각화함으로써 억제성 신경세포가 공포 기억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연구팀은 뇌의 한 영역 내에 있는 신경세포들 사이의 국소 시냅스를 표지할 수 있는 새로운 'LCD-eGRASP'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공포와 관련된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저외측편도체의 억제성 신경세포가 기억을 조절하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하림의 생닭 ‘애벌레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될 조짐이다. 김홍국 하림 회장의 해명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반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한편에서는 과거 농심의 흑역사인 ‘쥐머리깡’ 사태와 같이 불매운동으로 번질 경우, 국내 닭고기 시장에 큰 변화가 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홍국 하림 회장은 지난 1일 어린이 간편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선보인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된 생닭 애벌레 사건에 대해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고 강조했다.해당 사건은 지난달 27일 이마트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천진우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 연구단장 연구팀이 인체 조직의 경화도를 초음파로 정확하게 탐지해 질병 진단이 가능한 새로운 나노기술을 개발했다.17일 IBS에 따르면 천진우 단장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 자성-버블은 가스로 채워진 단백질에 자성나노입자가 결합된 나노 구조체로서 생체 조직과 상이한 물성에 의한 음파 산란을 통해 고성능 초음파 조영제로 작용한다. 나노 자성-버블은 적은 자기장에도 진동이 강한 음파 산란을 발생시켜 기존보다 최소 4~8배 더 밝고 정밀한 초음파 영상을 구현한다.자기장에 의한 나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로 김찬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김찬혁 교수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이용한 새로운 기전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여 퇴행성 뇌 질환 치료의 단초를 마련하고 한국 바이오 신약 기술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치매의 가장 큰 원인인 알츠하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 연구단 단장과 홍선표 연구위원 연구팀이 코 속 혈관과 림프관의 3차원 정밀지도를 만들었다. IBS에 따르면 해당 지도는 코로나19 증상 원인 파악, 비염치료 개선 등 비강면역 연구의 새로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코는 후각을 담당하는 감각기관인 동시에 외부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이다. 외부공기를 데우고 습도를 높여주며, 비강의 점막은 외부의 병원균과 이물질을 막아주는 최초의 면역 장벽 기능을 한다.혈관 연구단은 점막상피세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섬모상피세포가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김필남·정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뇌막(뇌수막)이 노화에 따른 당 축적 때문에 뇌 피질을 감싸는 기능을 상실하며 노화 연관 염증, 혈관질환 같은 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몸속에 남아 있는 당 분자가 여러 단백질에 붙으며 기능을 방해하는 것이다.15일 KAIST(총장 이광형)에 따르면 김 교수 연구팀은 고령자의 뇌막에서 당 분자의 과도한 축적을 확인하고, 생쥐 모델에서도 나이에 따른 당의 축적이 이뤄짐을 파악했다.뇌막은 뇌를 감싸는 얇은 막으로 뇌척수액과 피질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세계김치연구소는 최학종 박사 연구팀이 김치의 항비만 작용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 실험용 생쥐의 생김치 섭취에 따른 장내 미생물 조성 변화를 관찰한 결과, 김치가 장내 유용 미생물의 증식을 유도해 비만과 이에 의한 신경염증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발표했다.연구팀은 고지방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생쥐에게 일주일에 6일씩 10주 동안 하루 120㎎의 배추김치를 먹였다. 그 결과, 체지방이 31.8% 감소하고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효능을 파악했다. 비만으로 인한 시상하부(뇌에서 식욕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흥규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비만이 여성 생식기를 통한 단순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저항성을 강화하는 현상을 발견했으며, 그 원리를 규명했다고 6일 발표했다.여성의 생식기 내에는 젖산균을 포함한 공생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비만 여성과 마른 여성의 질 내 공생미생물 조성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연구팀은 비만인 암컷 생쥐의 질 내에서 장으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 균들이 섞여 있는 현상을 발견했다.연구팀은 비만 암컷 생쥐의 질 내에 있는 균들이 아미노산의 일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15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백명인 뇌과학과 백명인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뉴욕대 의대와 함께 '작은고슴도치홍어의 전장 유전체를 구축하고, 이를 통한 비교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작은고슴도치홍어는 어류이지만 육상 척추동물과 비슷한 사지 운동, 즉 지느러미를 다리처럼 이용해 걷는다. 작은고슴도치홍어는 육상 사지동물과 4억7000만년 전에 공통 조상으로부터 분기한 것으로 추정된다.연구팀은 최신 유전체 분석 기술을 통해 작은고슴도치홍어 전장 유전체를 구축했다. 새로운 전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희귀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쉐그렌 증후군'의 주요 인자를 찾는 데 성공했다.3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김유식·임성갑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와 이윤종 분당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차승희 플로리다주립대 교수 연구팀은 쉐그렌 증후군에서 비정상적 면역 활성을 유발해 외분비샘 조직을 망가뜨리는 물질로 '미토콘드리아 이중나선 RNA(mt-dsRNA)'를 발견했다.원인불명의 만성 전신 염증 질환인 쉐그렌 증후군은 눈물샘과 침샘 등의 외분비샘에서 주로 일어나는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광동제약이 천연물 소재에 대한 학계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24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일 개최된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중 열린 KFN 세션을 후원했다. 해당 세션에서는 녹용과 침향, 옥수수수염, 까마귀쪽나무열매 등 천연물 소재의 건강 기능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됐다. 전통적인 한방 소재 중 하나인 녹용은 피로 및 전립선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김영준 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육체적 피로가 유발된 생쥐모델에서 녹용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더불어민주당을 '삼인성호(三人成虎)'에 비유해 질타했다. '삼인성호(三人成虎)'는 거짓된 말도 여러 번 되풀이하면 참인 것처럼 여겨진다는 뜻으로 '한비자'의 '내저설(內儲說)'에서 나온 말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없는 호랑이도 한 사람이 호랑이를 봤다고 하고 이어서 두 사람이 따라서 봤다고 하면 그 호랑이는 있는 것이 된다"며 "각 상임위 별로 간사나 의원들은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자폐 유발 유전자인 'MYT1L'이 유년기 자폐 조기 진단 및 치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21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김은준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장 연구팀은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배용철 경북대 치과대 교수팀과 자폐 모델 생쥐의 자폐 증상이 성장 과장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분석했다.연구 결과 대표적인 자폐 유발 유전자로 알려진 'MYT1L'을 제거한 쥐가 다른 생쥐들과 어울리지 않고, 뜀박질을 반복하는 등의 자폐 증상을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