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고교야구 선수들은 프로야구 구단의 지명을 받는 것을 지상목표로 운동한다. 물론 매우 좁은 문을 뚫어야 한다. 프로 진출에 실패하면 다음 기회를 노리고 대학에 진학한다. 일반 수험생들도 이미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학사 학위가 제공하는 가치가 날로 떨어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 2000년만해도 대학 입학이 가능한 학령인구는 82.7만명으로 입학정원 64.6만명보다 18.1만명이 많았다. 2021년을 기준으로 학령인구가 입학정원에 밑돌면서 전체 대학의 미충원 인원은 4만586명을 기록했다. 올해 대학 입학 정원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인 영재학교가 2020년 대학진학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20년 고교 세부 유형별(일반고·자율고·특목고·특성화고) 대학진학률을 비교한 결과 특목고인 영재학교가 93%로 가장 높았다고 24일 밝혔다. 진학률 89%의 과학고가 그 뒤를 이었으며, 일반고 79.4%, 자율고 74.3% 등이었다.일반계고(일반고·자율고·마이스터고 외 특목고) 기준으로는 자사고(광역)이 59.4%로 진학률이 가장 낮았다. 그 외에는 자사고(전국) 65.2%, 국제고 67.9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으로 중산층이 증가했고, 중산층의 확대로 민주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민주화 이후 경제성장과 민주주의가 후퇴하면서 중산층이 감소했다. 중산층 증가(감소)와 정치경제 발전(후퇴)의 관계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라 일반적 원리에 속한다. 이러한 관계는 중산층 감소에 따른 사회불안을 이용해 문재인 정권이 집권한 것과 그 이후의 상황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조국의 부패나 586의 패권주의로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이들의 무지가 경제를 위기에 빠뜨리면서 중산층은 급감했기 때문이다.어떤 나라든 신뢰의 감소는 경제활동을
“우리는 아이가 필요하다.”복지국가 노르웨이 수상이 출산율이 1.72로 내려가자 국민에게 했던 호소다. 세계금융위기가 끝났는데도 출산율이 회복되지 않아 성장은 물론 복지도 지속할 수 없다며 출산을 촉구했다.하지만 우리는 딴판이다. 저출산은 여전히 입으로만 걱정해왔다. 이런 사이에 고령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성장 잠재력이 뚝 떨어지고 예산의 1/3을 복지에 투입해도 문제는 더 악화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지만 민주주의에 반한다는 말을 들을까 지난 30년 동안 뒷짐만 지다 보니 인구정
지난 30여 년 동안 우리나라는 경제민주화의 열풍이 불었다. 선거 때가 되면 경제민주화를 선점하는 경쟁까지 벌어졌다. 1987년 개정된 헌법 119조2항은 국가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절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경제민주화는 헌법과 정반대로 경제 양극화가 되었다. 경제성장률은 9%에서 3% 이하로 폭락한 반면 소득 불평등을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1990년 0.266에서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신경민·이상민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공동주최해 19일 열린 '공공기관 출신학교 블라인드 채용의 성과와 과제' 국회토론회에서 설훈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학력 및 출신학교 중시 관행은 무분별한 고등교육열의 형성, 학력 간 지나친 임금 격차 유발, 고학력 실업, 학력인플레에 따른 인력수급의 불균형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2017년 하반기부터 공공기관과 공기업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실시하고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호텔신라는 지난 22일 청소년들의 꿈과 재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 ‘호텔신라 드림메이커’ 8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수료식에는 서울지역 고등학생 80명,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호텔신라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17일에는 제주상공회의소에서도 80명의 제주지역 고등학생들을 위한 수료식이 진행됐다.호텔신라가 제주도교육청·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드림메이커’는 제주·서울지역 고등학생에게 분야별 진로·직업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진로적성 계발에 대한 교
◆교육시장의 불균형 해소정부가 강남 집값 잡겠다고 서슬이 시퍼렇지만 자립형 사립고 폐지 바람에 집값은 폭등했다. 교육을 제공하는 공급자가 교육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한국의 교육시장은 교육행정당국이 교육공급자와 한편이 되어 교육소비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힘의 불균형 상태에 있다. 이러한 불균형은 부동산정책의 실패는 물론 정권까지 불안하게 만들 정도로 위험하다. 교육시장의 불균형은 정치뿐 아니라 경제와 사회도 불안하게 만든다. 학생은 취업난으로 졸업까지 미루고, 학부모는 사교육에 찌들고, 기업은 인재가 없어 쩔쩔맨다. 반면, 학교는 민간 기업과 회사원들이 누릴 수 없는 보수에다 근무환경을 갖춘 덕분에 최고의 직장이 되었다. 교육과정과 학습방식부터 행정이나 예산에 이르
◆의문의 한국 교육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몇 년 전 한국의 교육열을 칭찬했다. 한국 사람들은 고맙기는 하지만 어리둥절했는데 사실은 외국 전문가들은 그 이전에 한국의 교육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다. 교육에 대한 투자도 많은데 고학력자일수록 실업자가 많고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노동경제학연구소(IZA)는 한국의 공식적인 청년실업률은 낮은 편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심각하며 다른 나라와 달리 고학력자가 많다고 경고했다.세계경제포럼은 각국의 인적자본을 비교하는데 한국은 충격적인 평가를 받았다. 인적자본지수가 2015년 기준 한국은 조사 대상 124개국 중에서 30위에 지나지 않고 교육제도가 비슷한 일본에(5위) 비해서도 한참 뒤진다. 한국이 대학진학률은 1위지만 숙련인력확보의
◆교육은 기적을 만들었다독일과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인해 폐허의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복구했고 경제성장과 소득분배에 성공했으며 민주주의도 뿌리내려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보다 더 극적인 대전환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 6.25전쟁을 겪었고 폐허로 지독히 가난한 나라가 자원도 빈약한데 빈곤에서 탈출해 선진국의 문턱까지 올라왔고 민주주의도 이루어 냈다. 국가발전을 지원하는 세계은행이나 세계적인 학자들은 이것을 기적이라 불렀다. 그 비결은 세 나라 모두 교육에 있다고 지적한다. 독일과 일본은 전쟁 전에 이미 교육에 대한 투자가 많아 복구의 기반을 가지고 있었고 한국은 교육열이 높았기 때문에 맨땅에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한다.사람이 일을 잘 하도록 만드는
◆자본이 먼저인가? 사람이 먼저인가?중소기업의 혁신이 저조하고 생산성이 낮은 이유로 자본조달의 어려움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중소기업이라도 혁신능력이 뛰어나면 자본이 몰려온다. 기업의 혁신능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가 정신은 물론 종업원의 숙련 등 인적자본과 시장과 기술변화에 대응하는 조직의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 임금수준이 높아도 혁신이 활발한 미국에 각국 자본이 몰리고 같은 개발도상국가라도 창업의 열기가 넘치고 숙련 노동력의 확보가 용이한 나라에 자본 유입이 많다. 여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자본이나 기계와 설비와 같은 유형 자산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 자산이 혁신을 이끈다는 점이다.세계화와 지식경제로 전환하면서 무형 자산은 더 중요해진다. 기계나 설비에 매달리고 무형 자산의 중요성을 간과한
[뉴스웍스=최안나기자] 대학을 졸업한 실업자가 분기 기준으로 사상처음으로 50만명대를 넘어섰다. 또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와 달리 이른바 '백수'로 볼 수 있는 대졸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처음으로 350만명을 넘어섰다.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업자는 116만7000명이며, 이 가운데 대졸자 이상은 54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실업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6.5%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셈이다. 분기 기준으로 대학 졸업 이상의 교육을 받은 실업자가 5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졸자
[뉴스웍스=최인철기자] 4년제 대졸 실업자 비율이 32%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 3명 중 1명은 직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17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실업자는 98만5000명으로 32%인 31만5000명이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로 집계됐다.대졸 실업자가 30만명을 넘은 것은 통계청이 통계작성을 시작한 지난 1999년이후 처음이다. 고학력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실업자 중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대졸 실업자 비중은 통계작성을 시작한 19
[뉴스웍스=김벼리기자] 한국 청년층(15∼29세) 니트족 10명 중 4명이 대졸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13일 OECD의 ‘2016년 고용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청년층 니트족(NEET, 취업 의지 없는 청년 무직자) 중에서 대졸 이상인 고학력(고숙련) 비율은 지난 2015년 현재 42.5%에 달했다.이는 OECD 34개국 전체 평균인 16.5%보다 무려 2.6배 높은 수준이다. 한국 다음으로 고학력 니트족 비율이 높은 국가는 그리스로 28.4%였다. 국제통화기금
제20대 총선의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이른바 ‘스윙 보터’로 40대가 거론되고 있다. 유권자 숫자가 887만여명에 달해 6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다른 계층에 비해 부동층 또는 중도성향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거, 교육, 안전, 노후, 이념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 세대여서 그만큼 정당·인물 투표보다는 정책·공약 투표를 할 가능성 또한 크다.그 중에서도 40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공약 중 하나가 바로 교육이다. 한창 자녀를 양육하기에 바쁜 세대여서 각 당이 내놓은 공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