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12 15:26
(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이 전직 직원과 아내 대학동창 폭행 외에도 직원들에게 대마초 흡연을 강요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2일 뉴스타파에 따르면 직원들은 양 회장이 과거 회사 연수원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대마초 흡연을 강요해 집단으로 피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복수의 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냈고 수사를 확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양 회장의 회사 직원 A씨는 뉴스타파에 “양 회장의 대마초 흡입 지시를 어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일부 직원이 살짝 빨아들이는 척 연기하다가 양 회장의 호통을 받기도 했다”면서 당시 상황이 강압적인 분위기였음을 폭로했다.

A씨는 또 “양 회장에게 대마초를 공급한 사람은 위디스크 직원 정 모씨”라면서 “그는 00박물관 관장의 아들로 2015년 양 회장 회사에 입사, 현재까지 재직 중”이라고 밝혔다.

위디스크 핵심 관계자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정 씨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00박물관은 사전 예약자만 출입할 수 있는 곳으로, 재벌회장과 전직 대통령 등을 고객으로 둔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회장은 지난 9일 폭행과 강요혐의 등으로 구속수감됐다. 양 회장은 구속 후에도 그간 벌여온 각종 범죄 혐의들이 드러나면서 수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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