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1.19 08:47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543.34포인트(1.51%) 내린 3만5368.4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5.74포인트(1.84%) 하락한 4577.1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6.85포인트(2.6%) 떨어진 1만4506.90으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40%)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술(-2.49%), 금융(-2.30%), 통신(-1.99%), 임의소비재(-1.92%)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5% 수준에서 시작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87%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애플(-1.89%), 마이크로소프트(-2.43%), 아마존(-1.99%), 알파벳(-2.50%), 메타(-3.01%) 등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1.82%)와 엔비디아(-3.86%)도 하락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부진한 4분기 실적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9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 금리가 코로나19 이전 레벨로 빠르게 올라오는 등 새해 직후 시작됐던 연준발 긴축 가속화 우려는 한때 일정부분 진정되는 듯 보였으나 최근들어 재차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25bp(1bp=0.01%포인트)를 단행하거나, 3월 FOMC에 50bp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3.60포인트(18.76%) 뛴 22.7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37포인트(4.44%) 떨어진 3727.24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61달러(1.92%) 뛴 85.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20달러(0.23%) 내린 1812.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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