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2.24 18:59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현실화에 4400만원대 붕괴 위기에 처했다. 

24일 오후 6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5.91% 떨어진 440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3.39% 내린 4399만8000원으로 거래 중이다.

전날 4700만원대를 회복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급락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긴급연설을 통해 분리주의 세력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특별 군사작전' 수행을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가 즉각 보복할 것이며, 그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지상군은 우크라이나 동부·남부·북부 등 지역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체 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9.65% 하락한 295만8000원에, 업비트에서는 5.96% 내린 296만6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6.45% 하락한 798원에, 솔라나는 1.40% 내린 10만2200원에, 도지코인은 9.62% 떨어진 141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하락한 23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다음은 해외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에 게재된 주요 기사다.

◆소더비 '크립토펑크' 경매, 위탁자 변심에 취소

가상자산 전문매체 블록웍스에 따르면 2000만~3000만 달러(약 240억~360억원)어치로 추정되는 104개의 '크립토펑크'를 하나로 묶은 NFT 경매가 위탁자의 요청에 의해 취소됐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하며 '소더비 측이 경매 응찰자가 충분하지 않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소더비는 입찰자 관련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104개의 크립토펑크는 지난 2017년 익명의 구매자 '0x650d'가 스튜디오라바랩스로부터 한번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데이터 대시보드 'NFT 프라이스 플로어'에 따르면 경매에 나왔던 104개 크립토펑크의 최소가격은 현재 17만7663달러(약 213억8500만원)다.

◆에르난데스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 "암호화폐 감독 나설 것"

글로벌 금융매체 FX엠파이어에 따르면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강도 높은 감시와 감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 총재는 암호화폐를 둘러싼 다양한 리스크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도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에르난데스 총재는 엘 에스파뇰이 주관한 행사 연설에서 "일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투자'와 같은 수준의 소비자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착각한다"며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스페인은 가속화되는 암호화폐 확산에 광고 규제를 도입한 바 있다.

◆워너뮤직, 스플린터랜드와 손잡고 P2E 게임 개발 나서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음반사 워너뮤직그룹과 블록체인 게임사 스플린터랜드가 워너뮤직그룹 소속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재로 새로운 블록체임 게임을 개발하는데 합의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이 개발하는 게임은 '아케이드 스타일'의 모바일 기반플레이투언(P2E)다. 제시 라이히 스플린터랜드 CEO는 "(워너뮤직이) 웹 3.0 커뮤니티 회원들의 기준에 부합하도록 음악 산업을 혁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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