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3.07 18:36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4700만원대로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러 암호화폐 제재'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관측된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6시 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03% 내린 474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0.59% 떨어진 4746만5000원으로 거래 중이다.

'러시아 암호화폐 제재'에 대한 우려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FX엠파이어 등 외신은 "의심스러운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정부의 조사가 시장을 압박할 것"이라며 "러시아 사용자들에 대한 포괄적 금지조치를 거부한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FTX, 크라켄 등은 더 면밀히 조사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한 데 이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도 제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다만 바이낸스 등 암호화폐 거래소는 "기업, 플래폼이 평범한 러시아 시민의 자산을 동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러시아인의 암호화폐 계정을 차단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체 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2.93% 내린 314만8000원에, 업비트에서는 0.91% 하락한 314만8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1.88% 오른 920원에, 솔라나는 2.42% 내린 10만2700원에, 도지코인은 전날과 같은 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상승한 23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다음은 국내·외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에 게재된 주요 기사다.

◆제레미 시걸 와튼스쿨 교수 "연준, 비트코인으로부터 달러 방어 나서야"

가상자산 전문매체 알렉사블록체인은 이날 "제레미 시걸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비트코인으로부터 달러 방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걸 교수는 "연준은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통제에 나서야 한다"며 "연준이 달러 가치 하락을 막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이 달러를 위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드레 크론예 와이언 파이낸스 설립자, 업계 떠났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안드레 크론예 와이언파이낸스(Yearn.Finance) 창업자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비활성화한 뒤 디파이(DeFi) 업계에서 떠났다.

크론예의 동료인 팬텀파운데이션(Fantom Foundation)의 안톤 넬은 트위터를 통해 "크론예와 제가 암호화폐와 디파이 공간에 기여하는 것을 접기로 했다"며 "오는 4월 3일 약 25개 앱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전했다.

◆클레이튼, 메인넷 가스요금 조정 일정 4월로 연기

클레이튼이 오는 20일로 예정된 메인넷 가스비 조정 일정을 4월 초로 연기했다.

클레이튼 API 서비스팀은 공지를 통해 "7일 공지된 클레이튼 메인넷 가스비 조정과 관련해 일정 변경을 긴급하게 알려드린다"며 "클레이튼은 수수료 조정에 대한 더 많은 테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일정을 4월 초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클레이튼은 가스비를 기존 25ston에서 750ston으로 30배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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