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3.15 19:0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4800만원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 소모를 이유로 암호화폐를 퇴출하는 유럽연합(EU) 법안이 부결됐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후 6시 4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70% 내린 482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1.87% 떨어진 4825만3000원으로 거래 중이다.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ECON)는 14일(현지시간) 환경 지속 가능성을 이유로 에너지 효율성이 낮은 암호화폐를 퇴출시키는 법안, 가상자산 시장(MiCA) 법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체 코인)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1.59% 내린 316만5000원에, 업비트에서는 1.40% 하락한 316만5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2.19% 하락한 940원에, 솔라나는 1.22% 내린 9만9420원에,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1.37% 떨어진 144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하락한 21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다음은 해외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에 게재된 주요 기사다.

◆바이낸스, 폴리곤 입출금 일시 중단

가상자산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플랫폼 내 폴리곤(매틱) 입출금을 중단했다. 바이낸스 측은 "지난 11일부터 폴리곤 네트워크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바이낸스를 통한 폴리곤 네트워크 입출금은 일시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폴리곤 네트워크가 안정화되는대로 입출금을 재개할 예정이며, 별도 공지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폴리곤은 솔라나와 유사하게 최근 업데이트로 인해 연달아 다운타임과 네트워크 이슈를 겪었다"며 "최근 실시된 네트워크 업데이트 하임달은 PoS 네트워크 레이어에 적용됐다"고 보도했다.

◆단기 비트코인 투자자, 장기 투자자로 전환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주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호들링(HODLing) 전략이 여전히 선호되고 있다"며 "단기 공급이 장기 공급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 자료를 인용하면서 "불확실한 거시경제 돌풍이 지난주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 증가를 촉진하고, 일부 단기 보유자들이 장기보유하도록 몰아세웠다"고 전했다. 

지난주 6개월 이상 된 비트코인 거래는 전체 거래의 5%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비트코인 보유 기간이 155일 미만인 단기 투자자의 82%는 손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건틀렛, 시리즈B 투자 유치…회사 가치 10억달러로↑

글로벌 금융매체 FX엠파이어에 따르면 가상자산 퀀트 업체 건틀렛이 최근 시리즈B 자금 조달 라운드를 받아 회사 가치가 10억달러로 평가됐다.

건틀렛은 리빗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B 라운드에서 2380만달러를 조달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른 투자자로는 기존 투자자인 폴리체인 캐피탈과 파라다임이 있었다.

가상자산 대출을 위한 리스크 모델링 플랫폼인 건틀렛은 2018년 코인베이스벤쳐스 등 투자자들로부터 290만달러의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2020년에는 440만달러를 추가로 조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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