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3.23 18:29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5100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과 연동된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상승한 이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오후 6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69% 내린 515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0.2% 떨어진 5160만원에 거래 중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업체인 갤럭시디지털과 함께 비트코인 장외거래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차액결제옵션' 거래를 시작했다.
골드만삭스가 파생상품 거래에 나서면서 다른 월가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체 코인)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1.01% 내린 361만3000원에, 업비트에서는 0.22% 떨어진 361만8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1.46% 하락한 1010원에, 솔라나는 0.41% 오른 11만1450원에, 폴리곤은 0.82% 상승한 1850원에,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0.64% 내린 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5포인트 상승한 31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다음은 해외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에 게재된 주요 기사다.
◆유가랩스, 오픈월드 NFT 메타버스 '아더사이드'에 4.5억달러 투자 유치
글로벌 금융매체 FX엠파이에 따르면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BAYC)을 개발한 유가랩스가 오픈월드 NFT 메타버스 '아더사이드(Otherside)'를 위한 4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 주도로 진행됐으며, 홍콩 게임 소프트웨어사인 애니모카 브랜드,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 문페이 등도 참여했다. 유가랩스의 기업가치는 40억달러로 평가됐다.
매체는 "유가랩스팀은 미디어 엠파이어 겸 NFT 중심의 메타버스 '아더사이드'를 만들고 있다"며 "유가랩스 공동 창업자 와일리 에론나우는 '게임화된 탈중앙 상호운용 가능 세계'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크립토닷컴, 카다르 월드컵 공식 스폰서 됐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닷컴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스폰서가 됐다.
매체는 "2018년부터 카타르에서 암호화폐는 대체로 불법이었지만, 세계 무대에서 축구의 인기를 감안하면 더 많은 국제 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피파 측은 발표에서 11월로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 2022 경기장 안팎에 크립토닷컴 브랜드딩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거래소 크립토닷컴은 스포서십의 일환으로 이용자들에게 경기 참석과 공식 상품 획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살바도르, 시황 악화에 비트코인 채권 발행 연기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가상자산 시장 악재에 비트코인 채권 발행을 연기했다. 당초 엘살바도르 정부는 3월 15~20일 사이 투자자들에게 10억달러 어치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매체는 "알레한드로 젤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이 중앙아메리카가 시장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다리면서 많은 기대를 모은 비트코인 기반 채원 발행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젤라야 재무장관은 "현재 시장 변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트코인 채권 출시 시기를 9월로 연기했다"며 "지금은 채권을 발행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