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4.02 09:34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미국증시가 반등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9.92포인트, 0.4% 오른 34,818.27로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5.45포인트, 0.34% 상승한 4,545.86,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0.98포인트, 0.29% 오른 14,26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12%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0.06%, 0.65% 올랐다.
이날 투자자들은 고용 보고서와 국채금리·유가 움직임, 러-우크라 평화 협상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43만1000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9만 명 증가를 밑돌았다. 실업률이 팬데믹 이전 기록한 반세기래 최저치인 3.5%에 근접한 3.6%까지 떨어졌다. 고용이 여전히 월 50만 명 내외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실업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고용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에서 나오는 경기 침체 신호를 주목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또 다시 역전됐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단기물 국채금리 아래로 떨어지는 수익률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고용 지표 발표 후 2년물 국채금리는 2.468%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해 2.454%까지 상승했다.
역전 폭이 확대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없을 수 있다는 전망도 강화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에도 시장의 관심이 지속됐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에서 약간의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미국에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16일 이후 2주 만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 하락한 배럴당 99.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 시간 오전 7시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0.03달러(-0.03%) 하락한 104.6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