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4.29 17:38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5000만원대를 회복한 뒤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후 5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15% 떨어진 500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0.83% 내린 5016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53% 오른 3만9598.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나스닥 강세에 힘입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는 암호화폐 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저가 매수세 유입,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전장보다 382.6포인트(3.06%) 오른 1만2871.53으로 거래를 끝냈다.
다만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체 코인)들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0.49% 오른 370만1000원에, 업비트에서는 0.78% 내린 370만8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0.61% 내린 814원에, 솔라나는 0.84% 떨어진 12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0.47% 떨어진 1065원에, 도지코인은 0.57% 상승한 1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하락한 '23'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업계 최초로 비트코인 담보 대출 서비스를 선보인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하며 "월스트리트가 암호화폐를 수용하면서 골드만삭스가 첫 번째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골드만삭스의 비트코인 담보 대출은 가상자산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같은 대출 상품을 통해 비트코인 소유자들은 비트코인을 담보로 은행에서 달러와 같은 명목화폐를 빌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