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5.20 08:32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94포인트(0.75%) 내린 3만1253.1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89포인트(0.58%) 하락한 3900.7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65포인트(0.26%) 떨어진 1만1388.5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소재(0.68%), 헬스케어(0.22%), 임의소비재(0.13%) 등을 제외한 대부분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필수소비재(-1.98%), 기술(-1.07%), 산업재(-0.94%)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 증시 3대 지수는 장중 낙폭과대 인식으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경기 관련 우려감이 지속된 가운데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쇼크를 기록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장중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 활동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2.6로 예상치였던 16.0과 전월치인 17.6을 크게 하회했다. 지난 3월 27.4를 기록한 이후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8000명으로 전주보다 2만1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20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유지되면서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86%로 0.03%포인트 하락했고, 2년물 금리는 2.61%로 0.07%포인트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변동성 장세 지속,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2차전지주들을 포함한 일부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 여타 증시 대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61포인트(5.20%) 내린 29.3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3포인트(0.61%) 내린 2890.33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85달러(2.66%) 오른 109.8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5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25.30달러(1.39%) 뛴 1841.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