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5.25 19:11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800만원대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5일 오후 6시 7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80% 오른 380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0.75% 상승한 3810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8주 연속 음봉을 기록하면서 2주 연속 하락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주 전보다 0.07% 떨어진 2만9830.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올해 하락 행진은 테라가 스테이블코인을 위해 100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한 3월 28일 이후 시작됐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긴축 통화정책을 펴고, 테라USD 프로젝트가 붕괴되면서 38% 가까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전날 나스닥 지수 폭락에 따른 하락은 피했지만, 위험선호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나스닥 지수와 동조화하는 경향을 보인 바 있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83포인트(2.35%) 떨어진 1만1264.45로 거래를 마쳤다. 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가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해 분기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서한을 직원들에게 보낸 것이 알려지자 기술주 하락으로 이어졌다. 전날 나스닥 지수는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의 실적 경고 충격으로 성장 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성장·기술주 위주로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과 달리 알트코인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2.27% 오른 252만3000원에, 업비트에서는 전날과 같은 252만5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빗썸에서 리플은 1.51% 오른 516.6원에, 솔라나는 1.22% 오른 6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2.35% 상승한 657.1원에, 도지코인은 2.02% 오른 105.9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하락한 '11'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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