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5.27 08:56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메이시스 등 일부 소매유통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516.91포인트(1.61%) 오른 3만2637.1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9.11포인트(1.99%) 상승한 4057.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5.91포인트(2.68%) 뛴 1만1740.6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0.10%)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임의소비재(4.78%), 기술(2.45%), 금융(2.25%), 통신(2.06%) 등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저가 매수세, 전날 발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안도감, 메이시스 등 일부 소매유통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강세를 보였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메이시스(19.31%)는 올해 1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2억8600만달러(EPS 0.98달러)로 전년 동기 1억300만달러(EPS 0.32달러)를 웃돌았다. 어닝 서프라이즈와 가이던스 서프라이즈에 기타 소비주들의 주가도 견인했다.
달러트리(21.87%)와 달러제너랄(13.71%)도 상승했다. 아마존(4.03%), 테슬라(7.43%), 홈디포(3.15%), 나이키(4.38%) 등 기타 리테일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분위기는 특정 지표나 특정 기업 실적에 평소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개별 기업, 섹터를 넘어서 시장 전반적인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날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급반등 효과, 역외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87포인트(3.07%) 내린 27.5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69포인트(3.87%) 오른 2994.61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3.76달러(3.40%) 뛴 114.0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1.30달러(0.07%) 오른 1847.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