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6.09 18:47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800만원대에서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오후 5시 52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01% 오른 386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0.11% 뛴 3862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01% 오른 3만492.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38억7000만달러로 전날 약 406억9000만달러과 비교해 41.33% 감소했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미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5% 오르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CPI는 8.3%로 소폭 감소했지만 5월 CPI가 예상치인 8.2%를 웃돌며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알트코인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0.70% 오른 230만원에,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74% 상승한 230만3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빗썸에서 리플은 0.41% 상승한 510.6원에, 솔라나는 1.82% 오른 5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0.53% 내린 824원에,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0.99% 오른 102.2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6포인트 하락한 '11'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