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6.15 18:55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600만원대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공격적인 긴축 공포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5시 53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8.43% 급락한 267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6.71% 떨어진 2689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0.44% 내린 2만344.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주 전보다 33.28%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2900만원선 아래로 떨어진데 이어 이날 2600만원대로 하락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경계감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얼어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발표된 이후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021년 11월 1조2700억달러에서 현재 3860억달러 이하로 폭락했다"며 "약세 행보의 배경으로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 크립토 펀드 유출, 디파이(DeFi) 활동 감소 등이 꼽힌다"고 보도했다.

알트코인들도 급락세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13.16% 내린 137만9000원에,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12.07% 하락한 138만35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빗썸에서 리플은 3.03% 하락한 400원에, 솔라나는 7.54% 내린 3만5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6.75% 떨어진 605.5원에,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7.97% 내린 67.29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하락한 '7'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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