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6.20 18:39

디크립트 "약세장 강도·지속기간 불투명…3AC 부실 위험" 경고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저가 매수세 유입에 2600만원대로 반등했다. 

20일 오후 5시 37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4.83% 뛴 266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0.26% 오른 2671만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2300만원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2600만원대를 회복했다. 최근 글로벌 긴축 가속화, 경기침체 우려 지속 등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약세를 나타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9.60% 급등한 2만122.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는 1주 전보다 18.81% 하락했으며,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고점인 6만8000달러 대비 70%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알트코인들도 회복세를 띠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7.46% 오른 145만5000원에,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14% 하락한 146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빗썸에서 리플은 1.43% 상승한 417.2원에, 솔라나는 2.83% 오른 4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2.55% 뛴 619원에,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2.80% 오른 77.1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상승한 '9'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암호화폐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암호화폐 약세장의 강도와 지속 기간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최근 암호화폐 폭락은 지난달 초 증시 폭락과 함께 시작됐다. 폭락이 또 다른 폭락을 부르는 파급 효과가 이어지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잠재적인 유동성 문제를 이유로 출금을 동결한 암호화폐 대부업체 셀시우스와 바벨은 가장 최근의 파장을 있으켰다"면서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쓰리애로우캐피탈(3AC)도 부실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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