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6.22 19:58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600만원대로 하락했다. 경기 침체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 선물이 하락세를 나타내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후 6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90% 내린 267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0.79% 떨어진 2675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3.62% 내린 2만414.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주 전보다 0.92% 상승한 수준이다.
전날 2700만원선을 회복한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경기 침체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2600만원대로 하락했다. 최근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뉴욕 증시 선물도 하락세를 띠고 있다. 다우존수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22일(미 동부시간) 오전 5시 24분 기준 전날보다 346.00(1.13%) 내린 3만179.00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지수 선물은 182.50(1.58%) 떨어진 1만1394.75에, S&P 지수 선물도 50.75(1.35%) 내린 3717.00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탈은 "비트코인이 200주 이동평균선(MA)을 회복할 수 없다면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는 지지선이 더 낮아지는 것"이라며 "이는 사상 처음으로 지지선이 누적 범위 생성 전에 낮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과거 약세장에서 비트코인은 200주 MA를 지지선으로 유지했고 그 아래를 거시적인 가격 바닥으로 특정지었다"며 "집필 당시 200주 MA는 2만2420달러였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띠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6.29% 내린 143만원에, 업비트에서는 2.45% 떨어진 143만5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빗썸에서 리플은 2.98% 하락한 420.7원에, 솔라나는 6.97% 급락한 4만6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5.60% 내린 618.4원에,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7.41% 떨어진 82.09원을 가리키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11'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