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7.07 18:10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이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며 조금씩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이런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2700만원대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고점(약 6만9000달러)과 비교할 때 70%가량 떨어진 만큼,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기대보다 더딘 상황이다.
7일 오후 5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89% 오른 267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678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6% 상승한 2만406.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주 전과 비교할 때는 5.51% 상승한 가격이다.
알트코인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150만원을 돌파했다. 빗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00% 오른 154만3000원에, 업비트에서는 154만4500원에 각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빗썸에서 리플은 2.07% 오른 433.9원에, 솔라나는 2.25% 뛴 4만8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2.00% 오른 90.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에 상장한 알타바는 24시간 전보다 75.07% 상승한 6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가 380원인 알타바는 한때 8625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하면서 현재는 6000원 전후에 머무르고 있다.
코인데스크코리아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전통시장의 동기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간 암호화폐는 전통시장 흐름과 같이 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인메트릭스는 최신 뉴스레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가 거의 나란히 움직이면서 이들의 상관관계는 올해 2분기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동시에 비트코인은 VIX 같은 위험 지수에 점점 더 크게 반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블로코가 롯데그룹 마케팅 계열사 대홍기획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홍기획은 이번 투자를 통해 롯데그룹 내 대체불가능토큰(NFT)·증권형토큰발행(STO) 등 블록체인 기술 사업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대홍기획은 롯데그룹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주력 계열사로,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가 지분 68.7%를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18'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다는 7포인트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