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8.25 10:07
(사진제공=미래에셋증권)
(사진제공=미래에셋증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증권업계 연금 자산 1위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금 적립금이 6조원 넘게 증가하며 퇴직연금 17조원, 개인연금 7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초(약 18조원)에 비해 1년 동안 약 33%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4월에는 증권업계 최초로 연금 자산 2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금 자산은 25조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올초 신년사를 통해 "연금 자산을 증대하는 G.I.D.P(글로벌·인베스트먼트·펜션) 전략을 잘 수행해 자기자본 10조를 돌파한 국내 유일 증권사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연금 적립금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는 퇴직연금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은 약 1조7000억원이 증가한 6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개인형퇴직연금(IRP)는 1조8000억원 넘게 증가하며 4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DC·IRP는 전체 43개 퇴직연금 사업자의 적립금 증가 실적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약 20%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연금 부문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글로벌 자산 배분을 통한 우수한 수익률을 꼽을 수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현지법인을 통해 각 지역의 시장 동향과 투자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글로벌 투자 기회를 찾아 합리적 자산 배분과 투자 성향 별 최적의 포트폴리오도 제시한다.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수익률을 통해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분기 DC형 수익률은 다른 증권사가 마이너스 수익률과 0%대 수익률을 보였지만 미래에셋증권은 1%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10년 IRP 수익률도 대부분의 증권사가 2%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3.4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연금 관련 부서를 살펴보면 연금 1·2부로 나뉘어져 있다. 그 안에는 연금본부, 연금RM 본부로 구성돼 있다. 연금본부에는 연금컨설팅팀, 연금서비스팀, 연금업무지원팀이 있고 연금자산관리센터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현재 연금관련 직원만 약 200명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영제도(디폴트옵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금융소비자보호 ▲고객편의성 ▲상품경쟁력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세증권은 고객 성향에 맞는 적합한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며 "업무 인프라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디폴트옵션 도입 취지에 맞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가입자의 효율적인 연금자산 운용에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디폴트옵션 제도를 통해 연금 고객 수익률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이어 "고객의 소중한 연금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이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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