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9.22 06:49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2.45포인트(1.70%) 떨어진 3만183.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6.00포인트(1.71%) 내린 3789.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4.86포인트(1.79%) 하락한 1만1220.1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임의소비재(2.3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2.29%), 자재(-2.20%), 금융(-2.11%), 헬스케어(-1.69%)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에서 3.00~3.25%로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약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3대 지수는 통화정책 결과 발표 직후 급락했다.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긴축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11월에도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확률을 63.5%로 보고 있다. 0.50%포인트 인상 확률은 36.5%다. 11월까지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4회 연속 '자이언트스탭'이다.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도 치솟았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를 돌파하기도 했다. 4%를 넘은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10년물 국채금리도 3.6%까지 올랐다. 주요 통화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통화정책 결정 이후 111.63까지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83포인트(3.06%) 급등한 27.99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4.54포인트(0.97%) 하락한 2514.96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전 거래일 대비 1.00달러(1.19%) 하락한 82.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4.60달러(0.28%) 상승한 167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