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11.09 18:47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500만원대로 급락했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9일 오후 5시 4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6.37% 떨어진 257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3.26% 내린 2578만1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10% 떨어진 1만8178.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11.06% 하락한 수준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이미 2만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고통받던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최고경영자(CEO)간 공개적 불화를 빚던 경쟁사 FTX를 매입한다는 소식에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FTX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맞게돼 바이낸스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FTX를 인수하고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해 넌바인딩(non-binding)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창펑 자오는 FTX토큰에 불안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바이낸스 보유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2.16% 떨어진 179만8000원에, 업비트에서는 6.10% 내린 180만원에 거래 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5.01% 떨어진 1267.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리플(12.70%↓), 도지코인(11.90%↓), 솔라나(31.09%), 이더리움클래식(9.10%↓), 크레딧코인(8.31%↓), 알고랜드(16.38%↓), 칠리즈(20.82%↓), 폴리곤(17.53%↓), 에이다(6.16%↓)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투자심리 지표도 악화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31'(공포)보다 2포인트 하락한 '29'(공포)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30'(공포)보다도 소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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