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12.19 18:24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200만원 선을 힘겹게 지키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후 5시 41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8% 내린 220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59% 떨어진 2207만8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1% 하락한 1만6739.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1.16% 내린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매파적인 기조가 확인되면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공격적인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앞서 연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75~4.00%였던 연준금리를 4.25~4.50%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15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상당한 증거가 더 필요하다"며 "아직 갈 길이 더 남았다"고 기준금리 인상 기조 유지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47.7)보다 떨어진 46.2를 기록해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미 서비스 PMI도 44.4로 전월(46.2) 대비 떨어졌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19% 내린 155만8000원에, 업비트에서는 0.76% 떨어진 155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리플(2.88%↓), 아지트(16.01%↓), 도지코인(0.87%↓), 칠리즈(3.16%↓), 제노토큰(1.76%↓), 에이다(1.08↓), 클레이튼(0.53%↓) 등의 가격도 내렸다.

투자심리 지수는 소폭 개선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26'(공포)보다 3포인트 오른 '29'(공포)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25'(공포)보다는 6포인트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