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12.21 16:23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내년도 실손의료보험 평균 인상률이 8.9%로 확정됐다.

21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2023년도 실손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수입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은 약 8.9% 수준으로 산출했다. 2021년도 약 10~12%, 지난해 약 14.2% 대비 상승폭이 감소했다.

보험업계는 "실손의료보험의 위험률 조정요인 등 객관적인 통계자료에 기초해 실손보험료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산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1세대는 평균 6%, 2세대는 평균 9%대의 인상률이 산출됐다. 3세대는 평균 14%대의 인상률이 결정됐다. 2017년 4월 출시 이후 5년여간 요율이 동결돼 온 3세대는 이번에 최초로 보험요율이 조정됐다. 4세대의 경우 동결(0%) 될 예정이다.

다만 내년도 보험료 인상률은 소비자 안내를 위한 보험사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은 아니다.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상이할 수 있다.

보험사는 서면, 이메일, 카카오 알림톡 등으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을 통해 인상률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험업계는 4세대 실손보험 전환 활성화에도 나섰다.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1~3세대 계약자에 대해 1년간 납입보험료의 50%를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기한을 내년 6월말까지 6개월 연장할 방침이다.

업계는 비급여 과잉진료, 보험사기 등에 따른 보험금 누수를 방지해 실손보험의 적자를 해소하고,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합리화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향후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부당국에 건의하는 등 실손보험이 '제2의 건강보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민 편의성 제고 차원에서 공공의료데이터 활용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보건당국과 지속 논의하고 실손 청구 간소화 추진을 위한 의료계 협의 등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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