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2.02 18:29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900만원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인플레이션 둔화' 언급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오후 5시 47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56% 오른 297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52% 뛴 2977만4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7% 상승한 2만3814.57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3.41% 오른 가격이다.
전날 2800만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3000만원을 넘기도 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감소 발언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FOMC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제 처음으로 인플레이션 완화 프로세스가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물가 하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강세를 띄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4.73% 뛴 208만3000원에, 업비트에서는 1.90% 오른 208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세이프팔(6.02%↑), 리플(2.22%↑), 도지코인(1.74%↑), 갤럭시아(10.26%↑), 솔라나(6.24%↑),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3.92%↑), 에이피엠코인(0.64%↑), 이더리움클래식(4.08%↑), 샌드박스(7.26%↑), 크레딧코인(4.86%↑) 등의 가격도 전날보다 올랐다.

투자심리 지표도 개선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6'(탐욕)보다 4포인트 상승한 '60'(탐욕)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54'(중립)보다도 6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