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2.15 21:45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800만원대 중반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반등한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오후 5시 28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49% 내린 286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36% 떨어진 2869만4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8% 오른 2만2127.08달러에 거래 중이다. 다만 일주일 전보다는 4.67% 내린 가격이다.
전날 2700만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 1월 CPI 발표 이후 2800만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6.4%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6.2% 상승을 웃돌았으며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6.5% 상승)보다 상승폭이 감소해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오늘 자료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7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고 밝혔다.
알트코인들은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5% 내린 200만3000원에, 업비트에서는 0.55% 떨어진 200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리플(1.98%↑), 도지코인(3.53%↑), 랠리(1.64%↑), 레이(3.24%↑), 크레딧코인(0.99%↑) 등은 올랐고, 크라토스(8.11%↓), 솔라나(1.97%↓), 샌드박스(1.15%↓), 이더리움클래식(0.04%↓) 등은 내렸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0'(중립)보다 3포인트 오른 '53'(중립)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58'(탐욕)보다는 5포인트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