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4.21 19:28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긴축 경계감에 3700만원대 초반대로 떨어졌다. 1주 전보다 9%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21일 오후 5시 41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60% 떨어진 37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1.51% 하락한 3710만5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6% 내린 2만8037.49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8.79%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주 4000만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포캐스트에 따르면 데니스 펠레쇽 CPT마켓 아시아 총책은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과 유럽의 잠재적 경제 약세와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압박을 직면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경제는 성장 둔화가 지속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저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버뮤다에서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가상자산 전문매체 데일리코인은 "코인베이스는 글로벌 확장의 일환으로 라이선스 취득 개요를 설명했지만 미국의 규제 압박에서 벗어나겠다는 회사의 계획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72% 내린 253만9000원에,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1.89% 떨어진 25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파워렛저(4.71%↑), 질리카(3.60%↑) 등은 올랐지만 오아시스(8.89%↓), 리플(4.11%↓), 도지코인(4.22%↓), 솔라나(2.20%↓), 카르테시(19.34%↓), 클레이튼(2.44%↓), 마브렉스(19.60%↓), 아비트럼(4.47%↓) 등 대부분 코인의 가격은 내렸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2'(중립)보다 2포인트 내린 '50'(중립)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68'(탐욕)보다는 18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