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05.03 12:00

재보험손익·투자손익 모두 줄어

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이한익 기자)
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전업 재보험사의 지난해 영업손익이 전년도보다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2년 전업 재보험사의 영업손익이 3107억원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21년 3418억원 대비 311억원(9.1%) 줄어든 수치라고도 덧붙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재보험사 영업손익은 재보험손익과 투자손익으로 나뉜다.

재보험손익은 지난해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53억원보다 93억원 줄어든 액수다. 

이는 실손보험의 손해율 개선으로 장기보험 보험금은 감소한 반면 작년 9월 발생한 '태풍 힌남노' 등에 따른 일반손해보험 보험금이 크게 증가한데 기인한다.

투자손익은 작년에 3047억원을 찍었다. 이는 2021년 3265억원보다 218억원 줄어든 수치다.

이는 금리 상승으로 이자수익은 증가한데 반해 환율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이 크게 증가한데 기인한다.

아울러 업계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의 일환으로 다양한 재보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가 처음으로 시행됐기 때문이다. 킥스는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기반으로 리스크를 측정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보험회사가 재보험을 리스크 관리 및 재무건전성 제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재보험사가 유럽 및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재보험 해외역조(수재-출재)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외 감독기관과 협력 및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재보험은 보험계약 상의 책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다른 보험사에 인수시키는 보험을 뜻한다. 

재보험 사업은 현재 국내에서 전업 재보험 9개사와 원수보험 17개사가 영위 중이다.

전업 재보험사에는 코리안리 및 외국사 지점 8개사가 있다. 원수보험사에는 삼성화재, 서울보증,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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