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5.11 12:20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해외 주식형 펀드 운용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삼성자산운용으로부터 분사한지 6년 만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금융위원회에 금융투자업 인가 조건 취소를 신청했다. 삼성자산운용으로부터 분할할 때 제한됐던 부분을 삭제해달라는 취지다.

이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1그룹 1자산운용사' 원칙이 완전 폐지된 후 약 4년 만에 해외 주식형 펀드 운용에도 손을 뻗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삼성헤지자산운용 분할을 신청해 지난 2017년 초 자회사 분할을 완료한 바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에서 분할될 때, 1그룹 1운용사 원칙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 운용·투자자문·일임업만을 맡았다. 

당시 금융위원회가 1그룹 1운용사 원칙을 다소 완화하면서 분할이 가능했지만, 기존 자산운용사 업무에 대해 완전 분할이 아닌 일부 업무에서 제한된 범위에서 분할만 가능했기에 해외 주식형 펀드 운용까진 영위할 수 없었다.

이후 지난 2019년 금융위가 1그룹 1운용사 원칙을 완전 폐지하면서, 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해외 주식형 펀드 운용에도 진출할 수 있는 활로가 개척됐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지다가 이번에 인가 조건에서 제한돼 있던 부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지난 9일 기준 운용자산은(AUM) 6조6108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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