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9포인트(0.03%) 하락한 3만3300.62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6.54포인트(0.16%) 떨어진 4124.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77포인트(0.36%) 하락한 1만2284.7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0.44%), 필수소비재(0.3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19%), 자재(0.17%) 등은 상승한 반면 임의소비재(-0.89%), 금융(-0.41%), 기술(-0.22%) 등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시간대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 3.0%보다 높아졌고, 시장 전망치 2.9%를 웃돌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셔은 4.5%로, 전달 4,6%보다는 낮아졌지만 시장 전망치인 4.4%보다 높았다. 

앞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날 발표된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이 1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완화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지역 은행들의 우려는 지속되면서 지역 은행의 주가가 대체로 소폭 하락했다. 특히 퍼스트리퍼블릭 다음으로 파산될 우려가 큰 팩웨스트 은행은 2.99%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59%) 상승한 17.0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87포인트(0.20%) 하락한 2972.85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3달러(1.17%) 하락한 70.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0.70달러(0.03%)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201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