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6.14 06:41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둔화되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79포인트(0.43%) 상승한 3만4212.12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0.08포인트(0.69%) 오른 4369.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40포인트(0.83%) 뛴 1만3573.3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0.06%)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자재(2.33%), 산업(1.16%), 임의소비재(1.00%)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0% 오르고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4월 기록했던 4.9% 상승과 0.4% 상승보다 크게 둔화한 수준이다. 근원 CPI는 전년보다 5.3% 상승해 전달 5.5% 상승보다 소폭 하락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6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92.5%로 나타났다.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7.5%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40포인트(2.66%) 하락한 14.6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2.00포인트(1.15%) 상승한 3683.66에 장을 마쳤다.

물가 상승 폭 둔화와 금리 동결 기대에 상승했지만, 근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뉴욕증시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증시가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 요인"이라면서도 "여전히 근원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을 상쇄해 상승 폭을 축소한 점은 한국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30달러(3.43%) 오른 69.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1.10달러(0.56%)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195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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