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7.06 08:20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유럽 판매량 둔화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대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중국 업체들의 북미 시장 침투에도 압도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5만원을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 거래일 종가는 56만7000원이다.
최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게 최대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EV 고객사(GM, 혼다, 현대·기아 등)용으로 (중국 배터리 업체의) 침투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여전히 북미 EV 시장 개화의 최대 수혜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2분기에는 유럽향 판매량 둔화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5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보다 6%가량 낮은 수준이다.
전 연구원은 "EV 전지 출하량이 유럽 고객사들(폭스바겐그룹 등)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부진한 영향"이라며 "연초 이후 지속된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배터리 판가 인하세로 고객사들의 2분기 수요가 3분기로 지연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탈 가격이 연동된 배터리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은 소형전지는 2분기부터, 중대형전지는 3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 8370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직전 분기에서 이연된 유럽 고객사향 EV 전지 수요 회복 및 북미향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되며 견조한 외형 성장을 기대한다"며 "판가 하락이 아쉽지만, 미국 시장용 EV 배터리 판매량 증가에 따른 세액공제혜택(AMPC) 수혜분(2090억원 추정)이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