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7.21 14:10
사쿠라다 켄고 회장과 두 번째 만남 가져…고령화 사회문제 해결 모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로 재지정하자 민간 금융회사의 협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21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은 최근 사쿠라다 켄고 솜포홀딩스 회장을 만나 협력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6월 MOU 체결 이후 두 번째다. 솜포홀딩스에선 사쿠라다 켄고 회장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신사업 담당 임원인 카와우치 유지 부사장과 장기요양 사업 부분 쿠메 야스키 부사장도 참석했다.
솜포홀딩스는 일본 내에서 생명보험, 손해보험, 해외보험, 요양사업, 디지털 사업 등 총 5개 사업부문 95개 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총자산 약 135조원 규모로 손해보험과 요양 서비스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은 솜포홀딩스가 보유한 보험 노하우 외에도 디지털, 해외사업, 자산운용까지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보험과 관련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고령 인구의 빈곤율 증가 또는 고독사 증가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상품,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어 고객들이 쉽게 보험서비스를 접근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기술과 통계 분석 정보를 활용한 자동차 보험 프로세스 혁신 방안과 비대면 방식을 통한 보험 판매, 유통 채널 차별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밖에도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요양 서비스를 두 회사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의견을 교환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보험 부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두 회사가 전략적 방안을 논의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솜포홀딩스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고객들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논의에 앞서 사쿠라다 켄고 회장을 비롯한 솜포홀딩스 임직원들은 KB손해보험의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가 설립한 도심형 요양 시설인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빌리지’를 방문해 요양 서비스 시설을 둘러보고, 간호사, 요양 보호사, 사회 복지사 등 요양 서비스 담당 직원들과도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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