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8.31 12:34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31일 은행권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사고예방을 위해 종합솔루션 플랫폼 '지켜요'를 선보였고, 우리은행은 복지시설에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설비 지원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대구신보와 협약보증을 맺고 소상공인 자금 지원을 실시하며, 부산은행은 초등학교 금융교육을 위한 맞춤형 교재를 제작해 배포한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종합솔루션 플랫폼 선봬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사고예방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종합솔루션 플랫폼 '지켜요(소중한 나의 자산)'를 런칭했다.

'지켜요' 플랫폼은 신한은행이 약 8개월간 보이스피싱 수법과 금융소비자들의 니즈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자체 개발했다. 개발 참여에는 소비자지원부를 포함한 6개 부서가 투입됐다.

신한은행은 고객이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직접 실천하고 그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해 차별성을 뒀다.

먼저 신한은행 '지켜요'는 고객의 보안점수를 산출해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고객과 비교해 준다. 이를 통해 고객이 자신의 보안수준을 진단하고 추가로 필요한 보이스피싱 예방 보안서비스를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금융감독원에서 발송하는 보이스피싱 관련 소비자경보를 실시간으로 메인화면에 업데이트해 신종사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피싱방지 보안설정, 거래통지 알림설정 등의 기능을 이용해 고객들이 보안을 강화할 수 있게 유도한다.

신한은행은 사고예방을 위해 금융소비자가 꼭 알고 있어야 할 ▲은행연합회 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 ▲법무부 24시간 찐센터 ▲금감원 개인정보노출 사고예방 시스템 ▲내 계좌 일괄 지급정지를 위한 금융사 고객센터 전화번호 등 사기가 의심될 때 필요한 정보들을 '지켜요' 플랫폼에 모아 고객들이 필요 시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지켜요'에는 가족들만 알 수 있는 암호를 미리 정해 가족 사칭 보이스피싱에 대응하는 '우리가족 암호만들기' 콘텐츠와 신한은행에 접수되는 각종 사칭 문자메세지를 원문 그대로 알림톡으로 전달해주는 '불법사칭 문자 구독서비스'도 탑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고객들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해 제공하겠다"며 "보이스피싱으로부터의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한국에너지공단,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친환경 에너지 설비 지원 관련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김성완 한국에너지공단 이사, 김영훈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장광익 우리은행 브랜드홍보그룹 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은 한국에너지공단,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친환경 에너지 설비 지원 관련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김성완 한국에너지공단 이사, 김영훈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장광익 우리은행 브랜드홍보그룹 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 취약 복지시설에 친환경 에너지 설비 지원

우리은행은 한국에너지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설비 지원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리은행은 고효율 에너지설비인 '히트펌프'를 취약계층 거주 사회복지시설에 설치한다. 이를 통해 절감한 화석연료 비용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 재기부돼 서울시 거주 어린이 약 3000명에게 미래세대 환경교육을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임직원 6300명이 참여한 친환경 걸음 기부 캠페인으로 이번 사업의 재원을 조성했다.

또한 우리은행은 친환경 에너지설비 지원과 탄소배출권 수익 기부에 대한 임직원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임직원 투표를 통해 최종 지원사업을 선정하는 등 사업 기획부터 실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임직원과 함께 진행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에너지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지원과 거기서 확보한 탄소 절감 비용을 미래세대 환경교육 재원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앞으로 우리은행은 임직원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ESG 경영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광옥(왼쪽) 카카오뱅크 부대표와 황병욱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대구시 상생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김광옥(왼쪽) 카카오뱅크 부대표와 황병욱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대구시 상생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대구신보와 75억 규모 협약보증 시행

카카오뱅크가 부산, 인천에 이어 대구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대구신용보증재단(대구신보)과 '대구시 상생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와 대구신보는 대구시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대구신보에 5억원을 특별 출연하며 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75억원의 협약 보증을 지원한다.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1일 대구시 소상공인 대상 특화 상품인 '대구시 상생보증 대출'을 출시한다. 지원 대상은 대구광역시 소재 개인사업자로 대표자 개인신용점수 595점 이상인 기업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대구시 상생보증 대출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대구신보 영업점을 방문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연말까지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실행한 고객에게 보증료 50%를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달에만 부산, 인천 그리고 대구 등 3개 신용보증재단과 상생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반적으로 금융기관 출연금 기반의 협약 보증상품은 대출한도, 보증비율 등을 우대해 심사한다는 점에서 개인사업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9월에도 추가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명절을 앞두고 금융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연이은 신용보증재단 특별 출연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꾸준히 이어감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BNK부산은행)
(사진제공=BNK부산은행)

◆부산은행, 초등학교 금융교육 위한 맞춤형 교재 제작

부산은행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교육 교재 'BNK부산은행 금융교실'을 제작했다.

해당 교재는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익힘책 형태로 ▲합리적인 소비생활 ▲저축과 투자 ▲은행에서 하는 일 ▲청소년 금융사기 예방 등 4가지 주제를 각 1권씩, 총 4권으로 구성했다.

특히 캐릭터가 등장하는 퀴즈와 만화 등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를 담아 보다 쉽고 재미있게 금융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부산은행은 해당 교재를 부산지역 전 초등학교에 배포하고 초등학교 방문교육 및 소외계층 금융교육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박영준 부산은행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는 "금융교실 교재를 통해 어린 학생들이 올바른 금융습관을 가진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금융 이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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