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11.26 11:29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이 노마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생명)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이 노마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생명)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한화생명은 여승주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격주로 열린 '노마드 회의'가 100회를 맞이했다고 26일 밝혔다.

노마드 회의는 한화생명이 추진하는 변화와 혁신을 끌어내기 위한 '끝장토론의 장'이다. 노마드 회의는 여승주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지난 2019년 3월 25일 처음으로 열렸다. 당시 본사 영업∙상품개발∙리스크∙보험심사 등 주요 팀장 6명이 대표이사실에 모였다.

관행처럼 이어져 온 보험업의 틀을 깨자는 의미로 여승주 부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Break the frame'을 선언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스스로 한계를 설정해 왔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업계에서 전혀 도전하지 않았던 주제와 현안들을 끌어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속설계사 중심의 보험영업에서 탈피해 GA로의 변신을 주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상품 판매, 고객서비스 제고, 설계사 활동량 및 소득 증대, 영업 경쟁력 확보 통한 시장 우위 등의 효과를 얻었다. 그 결과, 올해 격변하는 보험영업 시장에서 한화생명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년 8개월간 격주로 이뤄진 이 회의는 지난 24일 100회를 맞았다. 코로나가 급속도로 확산되던 시기에도 화상회의로 토론은 계속됐고, 100회까지 총 340여개 의제를 다뤘다.

유관 부서 팀장이 모인 협의체다 보니 초기에는 이해 상충으로 이견과 대립이 있었다. 그러나 치열한 논의 끝에 '끝장'을 거듭하다 보니, 노마드 회의를 통한 현안 해결 방식은 한화생명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됐다.

여 부회장은 100회를 맞는 자리에서 "회의 첫날, 변화와 혁신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만들어 조직원이 '신바람'를 경험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주문했었다. 그동안 모두가 한마음으로 움직여 준 덕분에 업계의 판도를 흔들 만큼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회사의 아젠다(agenda)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아갈 것이며, 100회가 아니라 200회, 300회까지 이어져 한화생명만의 문제해결 방식으로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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